오늘 아침 눈이 많이 내리네요 길가의 작은 공원들이 동화 속의 마을처럼 아름답고 도심 크리스마스 트리에 솜이 아닌 진짜 눈이 가득 덮힌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. 세상이 무척 따뜻해 보이고 그동안 내 속을 썩이던 그 사람도 보고싶네요
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침부터 비닐하우스의 눈을 털고 계실 아버님을 생각하면 이 무슨 불효같은 센티멘탈이겠습니까 마는 이렇게 눈이 내리면 마음이 흔들리는걸 어떡합니까
다만, 하염없이 내리는 눈 바라만 보지 않고, 나 보다 더 마음아픈 사람들을 나 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나 보다 더 외로운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듯 두 손으로 곱게 받아 내리겠습니다.
오늘 하루도 시 속에서 행복하십시오
-어느 간이역의 주인이 드립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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