‘바람 많은 봄날’
오늘 아침 일기예보의 제목이었습니다. 그런데 왠지 싫지 않은 말인 것 같습니다. 얇은 셔츠를 입었다간 소매 끝이 시릴 것 같기도 하고 내 눈 자주 가는 짧은 치마 아래 그 여자의 종아리도 많이 시릴 것 같지만 ‘바람’이라는 말에 자꾸 마음이 끌립니다.
기온도 어제 낮 보다는 조금 더 내려 갈 거라고 하였습니다만 텔레비전 화면으로 잠깐 스쳐간 하동 매화마을이나 구례 산수유마을의 꽃 색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.
아무래도 올 해는 혼자서라도 다녀와야 할 것 같은 점점 줄어드는 나의 봄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(?)를 생각하며 ‘바람’이라는 말에 자꾸 기대고 싶은 것은 아직 이 꽃샘추위에도 제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뜻이겠지요?
바람 많은 봄날입니다. 여러분 모두 건강하십시오
김승동 드림
** 여러분의 다정한 친구나 이웃에게 이 편지를 <추천>해 주세요.
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