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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관리자 | 2006-03-06 오전 8:55:26




늦은 감기에 시달립니다.
목도 아프고
잔기침도 잦습니다.
그래도 오늘은 말이나 됩니다만
며칠 전까지는 목소리도 남의 것을
빌려 쓴 듯 하였습니다.

지난 주 인가요?
햇살이 좋고 하늘빛이 화창하기에
‘올해는 그래도 감기 한번 없이 겨울을 잘 납니다’ 하고
같이 있던 문우에게 던진 한 마디가
그 한마디가 화근이 되어
일주일째 이 고생을 합니다.
계절에게도 겸손해야 되나 봅니다.

낮에 잠깐 볼일을 보고 집에 들어오는 길이
봄길 같습니다.
화단의 나무들도 새순 채비를 하는 듯
파릇해 보였습니다.
봄인 듯 하나 조심스러워 오늘은 아무 말 않고
책상 앞에 조용히 앉았는데

편지가 왔습니다.
라일락 이야기도 있고 설토화 이야기도 있고
오동나무 꽃 이야기도 있었습니다.
이미 봄 그 다음이 궁금해집니다.

3월의 첫 월요일
이번 한주도 여러분 모두 행복하셔야 됩니다.



시가 있는 간이역
김승동 드림
| 후르지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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