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간이역
| 관리자 | 2006-02-20 오전 10:26:54

‘우수(憂愁)’라는 말을
뜻 없이 좋아했던 적이 있습니다.
특히 가을,
햇살이 느리게 길을 건너오고
나뭇잎이 자욱이 떨어진 조붓한 길을
혼자서 걷는 남자의 쓸쓸한 뒷모습
그 우수에 잠긴 고요를
한없이 좋아했던 사람들
저 아니어도 참 많았을 것 같습니다.
추억처럼 말입니다

그 우수가 아닌 우수(雨水)가
어제 지나갔습니다.
이제 대동강물도 풀렸을 것 같습니다
분명 봄이 오는 것이겠지요.
마음이 설렙니다.
생각 같아서는
올해는 홀로 봄비도 맞아 보았으면 싶고
그 빗속에 나만의 행복한 사랑도
꿈꾸어 보았으면 싶습니다.
그 꿈 이루어지지 않더라도
어서 빨리
봄 꽃 만개했으면 좋겠습니다.


새로 시작하는 한주
여러분 모두 행복하십시오


-- 여러분의 다정한 이름이 되고 싶은
김승동 두손모음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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