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말 눈이 시려 본적이 있습니다. 무심코 쳐다본 하늘이 너무나 푸르고 높이 있어 아득한 우주에 혼자 남은 것 같았습니다 깨금발을 들어 보면 막 닿을 듯 그렇게 투명하고 맑은 하늘이 내겐 언제나 갑자기 와 있었습니다.
눈을 돌려보면 그때쯤 꼭 우리 집 담장 밑에 봄에 심은 코스모스가 연분홍으로 하늘거렸지요.
사립문을 밀어보면 집은 언제나 비어있었고 어머니는 늘 밭이랑에서 마지막 뙤약볕과 싸우고 계셨습니다.
어머니의 수건 두른 머리위에서 날아온 잠자리는 꼭 한 마리였고 참 여리고 작았습니다. 나도 혼자였구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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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롭습니까? 괜찮습니다. 9월은 그렇게 시작하는 법입니다.
간이역 가족 여러분 아름다운 9월의 역사 쓰시기 바랍니다.
김승동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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