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계절도
| 관리자 | 2006-08-13 오후 6:27:44

계절도
심술이 생긴 것 같습니다.
예년 같으면 사람들이 더위가 싫어 질 때쯤
입추(立秋), 라고 선언을 하면
그래도 슬그머니 꼬리를 빼던 것이
여름이었는데
올해는 끄떡도 하지 않네요.

세상이 워낙 답답하고
어느 것 하나 되는 것도 없이
긴 터널 속만 해매고 있으니
아마 여름도
더위를 먹었음에 틀림없습니다.

그러나 어찌합니까?
반도(半島)를 들고 남태평양으로 갈수도 없고
조금만 떼어서 팔아 쓸 수도 없는 이 땅
오늘 하루라도 열심히 살아야지요.

식을 줄 모르는 찜통더위가 짜증도 나지만
오늘은 모처럼
잊혀진 이름에게 전화도 한번 해 보고
못 부친 편지가 있다면 우체국으로 가 보십시오.
혹시 압니까? 가는 길에
그 사람 만나게 될지
가을처럼 서성이는,,,,,,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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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
이번 한 주도 행복하십시오

김승동 드림
| 빗소리
| 9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