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을
소포가 왔다 하늘 한 장이 들어있었다 서운한 마음에 다시 한번 들여다보니 하얀 구름 몇 장 기러기 몇 마리 호숫가에 화르르 날아오르던 나뭇잎 한 줌 함께 들어있었다
바람이 숨어살던 조붓한 오솔길 간간이 소리 내 울던 키 큰 미루나무 가지들 그 등 뒤에 기대 나누었던 짧은 입맞춤 황홀한 적막까지
오늘 그 해 가을이 보낸 소포 하나를 받고 한 참을 울었다 마른 눈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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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 !
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. 못다푼 가슴 한 구석의 사랑 애닲은 인연있다면 이 밤 마음껏 취하십시오 그리고 혹 취중에 그 사람 생각나면 전화 한번 주십시오 압니까, 또 다른 사랑이 기다리고 있는지,,,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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