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봄 밤
| 관리자 | 2007-03-25 오후 9:25:59

좀 넉넉히 드리죠
꽃들도 피어날 시간이 좀 필요하고
바람도 옷을 바꾸어 입어야 할 테니까요
그러나 아무리 긴 시간을 주어도
제가 돌아가야 할 청춘의 그 시간까지는
되지 않을 듯하네요
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때보다
이미 우리는
너무 많이 너무 멀리 나온듯합니다

그래도 좋은 것은
궁상맞은 생각을 꺼내 걸어놓아도
하얗게 꽃망울을 터트리는
마당가 목련이 있고
그 꽃잎을 따라 전깃불처럼
띄엄띄엄 생각나는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어
오늘은
말문이 막히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

어떻습니까, 까짓 그 봄
다시 돌아가지 못하더라도
밤새 술 잔 둘만 채울 수 있다면야,,,
안타깝게도
사랑은 나이를 먹지 못한다고 하니까
잘 된 것 같기도 하고,,,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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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 !
혼자 있으면 불안한 봄 날입니다
밤이면 더욱 그러하구요
아무쪼록 잃어버리는 일 없도록
잘 챙기시기 바랍니다. 사랑은 더욱,,,,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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