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기억
| 관리자 | 2009-11-15 오후 10:40:58

기억


동백꽃이 아니라,
선운사 단풍을 보러 갔다
절집 앞 냇가에
붉은 잎을 다 지우고 서 있는
왜소한 가지들
어디서 본 듯한 바람
하늘도 구름 뒤에 숨었다
너의 등 뒤에 몸을 감추며
나오는 말을 삼키고 있는 나처럼
하늘은
조심스레 가을을 보내고 있었다
사랑이 묻은 줄도 모르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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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 !

겨울이 종종걸음으로 찾아 왔습니다
준비는 되셨는지요
어쩌면 지난 가을에 못한
지독한 사랑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
그녀의 외투자락에 손을 넣고 싶습니다.
따뜻한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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