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
여름밤 하얗게 흐드러진 메밀밭가에 서 보았는가, 무연히 펼쳐진 그 막막한 외로움 앞에 당도해 보았는가, 좁은 밭둑길 옆으로 차츰 숨을 죽이는 물소리 풀벌레들 날갯짓소리에 그만 긴장을 놓치고 만 불규칙의 두려움으로 무작정 도망쳐 보았는가, 그러다가 캄캄한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뭇별들에게 붙잡혀 말하지 않았어야 할 사랑을 실토해 보았는가, 그리도 허망한 것을 알고도 달빛 곱다고 오늘밤 내 향기로운 입술에 빠져 꽃잎을 적시는 그대 그대 이름, 그리움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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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 여러분! 바람이 서늘하네요. 하늘이 높아요 이 좋은 계절에 아름다운 사랑도 함께 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십시오.
김승동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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