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겨울 서천
| 관리자 | 2011-03-11 오후 2:08:30

겨울 서천(西川)


김 승 동


강은 언제나
바람 쪽으로 얼어 있었다
파삭파삭한 모래알이
차갑게 굳어질 때쯤
전화가 오곤 하던

제민루를 향한 긴 천방 둑
느린 길섶으로
하얀 서리 밭이
겨울 이야기를 하던

바쁜 걸음에
몸서리치던 나뭇가지들도
시린 가슴을 흔들고 서있는
건너 편 내 그리움의 자리

뛰어가면 꼭
모자를 즐겨 쓰던 아이가
내게 이마를 보여주기 싫은 거리만큼
꼭 그만큼 얼음이 깨져있었다
오래 기억하라는 듯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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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 !

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만만치않네요
지난 겨울 얼어붙었던
내고향 강가에
잠시 왔다갔을 추억을 곰씹어 봅니다.
행복하세요

김승동 드림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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