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 서천(西川)
김 승 동
강은 언제나 바람 쪽으로 얼어 있었다 파삭파삭한 모래알이 차갑게 굳어질 때쯤 전화가 오곤 하던
제민루를 향한 긴 천방 둑 느린 길섶으로 하얀 서리 밭이 겨울 이야기를 하던
바쁜 걸음에 몸서리치던 나뭇가지들도 시린 가슴을 흔들고 서있는 건너 편 내 그리움의 자리
뛰어가면 꼭 모자를 즐겨 쓰던 아이가 내게 이마를 보여주기 싫은 거리만큼 꼭 그만큼 얼음이 깨져있었다 오래 기억하라는 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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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 !
봄을 시샘하는 바람이 만만치않네요 지난 겨울 얼어붙었던 내고향 강가에 잠시 왔다갔을 추억을 곰씹어 봅니다. 행복하세요
김승동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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