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도 모를
김 승 동
나는 겨울을 모릅니다 마지막 남은 달력의 뒷장처럼 나의 외로움은 언제나 차가운 면벽에 시름하고
월식날 밤 손목이 가는 여자의 이름을 몰라 어둔 골목을 서성거리듯 그리움이 서툴 뿐입니다
황량한 벌판에 던져놓은 깨어진 사랑이나 짐승들의 배고픈 울부짖음도 하얗게 얼어 꽃이 되는 밤
보고싶다 보고싶다 소리쳐도 캄캄한 가지를 때리는 찬바람에 가슴만 여밀 뿐 나는 겨울은 알지 못합니다 모질게 아프다는 것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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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 !
또 한 해가 지나갑니다. 아쉬운 만큼 추억이라도 있었으면 좋으련만 저의 겨울은 춥기만 합니다. 그 이도 그럴까요?
행복하십시오.
김승동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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