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낮
사람이 보고 싶습니다. 푹푹 찌는 한 낮의 무더위나 플라타너스의 너른 등 뒤에 숨은 그늘이나 건너 편 술집이 버린 아쉬운 기억도 오늘은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
땀으로 촉촉한 작은 손등이나 미간에 살짝 묻은 부끄럼 잠깐 먼 하늘에 갔다 오는 눈빛도 젖어 아름답던 사람 그 사람이 보고 싶습니다
이제는 처소를 알 수 없는 모두들 떠나간 텅 빈 한 낮의 거리에서 홀로 뜨거운 이름을 부르며 버티고 서있는
이 왜소함에 무모함에 힘없는 그리움에 방금 도착한 여름 바람도 마음이 내키지 않는지 저쪽 모퉁이를 서성이다가 그냥 돌아갑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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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 1 찌는듯한 무더위가 기승입니다. 잠시 시름 내려놓으시고 옛추억에 눈 감아 보십시오. 어느 해변의 첫사랑 같은,,,,
변함없는 김승동 올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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