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가을을 보내며
| 관리자 | 2009-10-30 오후 11:28:40
겨울을 재촉하는 비가내립니다.
아직도 저렇듯
길가에 떨어진 낙엽들
제 갈길을 몰라하는데
서글피 바람 한 자락 울고가는데
어이하란 말입니까?

간이역 가족여러분!
가을은 달콤하셨는지요?
늦은 시한편 보내드립니다.
참, 간이역의 플랫홈은 여전히
텅 비어있구요 주인은 여러분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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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허


그리운가
잊어버리게, 여름날
서쪽 하늘에 잠시 왔다 가는 무지개인 것을
그 고운 빛깔에 눈멀어 상심한 이
지천인 것을

미움 말인가
따뜻한 눈길로 안아주게
어차피 누가 가져가도 다 가져갈 사랑
좀 나눠주면 어떤가

그렇게 아쉬운가
놓아버리게
붙들고 있으면 하나일 뿐
놓고 나면 전부 그대 것이 아닌가

세상의 그립고 밉고 아쉬운 것들
그게 다 무엇인가
사랑채에 달빛 드는 날
묵 한 접시에
막걸리 한 사발이면 그만인 것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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