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사랑
| 관리자 | 2008-10-03 오후 8:58:19
사랑



여름밤
하얗게 흐드러진 메밀밭가에 서 보았는가,
무연히 펼쳐진 그 막막한
외로움 앞에 당도해 보았는가,
좁은 밭둑길 옆으로
차츰 숨을 죽이는 물소리
풀벌레들 날갯짓소리에
그만 긴장을 놓치고 만 불규칙의 두려움으로
무작정 도망쳐 보았는가,
그러다가 캄캄한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
뭇별들에게 붙잡혀
말하지 않았어야 할 사랑을
실토해 보았는가,
그리도 허망한 것을 알고도
달빛 곱다고 오늘밤
내 향기로운 입술에 빠져
꽃잎을 적시는 그대
그대 이름, 그리움인가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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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 여러분!
바람이 서늘하네요. 하늘이 높아요
이 좋은 계절에
아름다운 사랑도 함께 있었으면 합니다
건강하십시오.

김승동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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