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** 오늘 하루도 그 어떻게 지내셨나요 ***
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- 김진곤
 
  어언간 흘러온 나날들 무정타 구십사세  호호백발 어머님 
  괴롭고 천근같은  육신에 몸동아리  몽구적 몽구적
  가느다란 하채 동아리 뼈만 남어 앙상히 괴로운 형상 신음 소리
  숨이 가뿐  호흡 아 아 차마 애처롭군요
  오늘 하루도 그 어떻게  지내셨나 요
  혜일 수 없이  수 많은 밤을 지세우며
  이 세상 하직하실 그 날이  그 언제일까 
  그 어느 누구도  예측 못할 당신에 영혼을 주께서 오라하면 가시겠지요
  심신에 괴로운 나날을 저 천국으로 돌아갈  본향
  이 자식  저 자식 이 딸 저 딸에게 원망 미움도 해 보구려
  본향에그 곳으로 이제는 돌아 가셔야지요
 
 
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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