별이 물이 되어 흐르고...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
 별이 물이 되어 흐르고 ㅡ 이형기  
 뭐라고 말을 한다는 것은  참 믿을 수 없는 일이다.  손목을 쥔 채  그냥 더워오는 우리들의 체온을... 
 내 손바닥에  점 찍힌 하나의 슬픔이 있을 때  벌판을 적시는 강물처럼  폭넓은 슬픔으로 오히려  다사로운 그대.  
 이만치 적당한 거리를 두고  내가 그대를 부른다  그대가 또한 나를 부른다.  
 멀어질 수도 없는  가까워질 수도 없는  이 엄연한 사랑의 거리 앞에서  나의 울음은 참회와 같다.  
 제야의 촛불처럼  나 혼자  황홀히 켜졌다간  꺼져버리고 싶다.  
 외로움이란  내가 그대에게 그대가 나에게  서로 등을 기대고 울고 있는 것이다. * Only Our Rivers Run Free - James Last es Last 
 
  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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