봄은
눈이 멎은 자리에 얇은 햇살이 인다 보라색 히야신스 같은 입술이 나지막이 다가와선 긴 겨울을 훔쳐가듯 땅이 가볍게 떤다
뿌리에 숨은 마른 가지의 이야기가 숨죽인 채 움으로 솟을 채비를 하고 빈 주머니에 묵은 먼지를 털어 내던 사람들의 발자국에는 계절이 향을 담는다
바람이 풀어놓은 아이들 마당 가운데서 천방지축이고 담 밑 양지바른 뜰에는 무거운 2월이 녹는 소리
가슴에 묻어둔 눈송이 하나 파랗게 물이 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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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여러분 !
아주 오래 전에 쓴 시입니다. 오늘이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어느덧 3월, 봄입니다. 아마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겁니다. 행복하십시오.
김승동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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