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오의 풍경
김 승 동
심상찮다 골목 어귀에 서성이는 쨍쨍한 햇살과 부리부리한 그림자
더 이상 숨을 곳도 없어 창문을 열어젖힌 허탈과 그 허탈을 잡아끌고서 조금도 물러설 것 같지 않은 시퍼런 이상이
빨랫줄에 걸린 치렁치렁한 고요와 잠잠한 소란사이를 숨죽이면 건너가는 저 팽팽한 긴장
툭 터지면 그냥 와르르 쏟아지고 말 오후의 운명인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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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이역 가족 여러분 !
장마 사이로 오늘은 햇살이 쨍쨍하네요 오전과 오후를 가르는 팽팽한 선 건드리면 툭 터질 운명 어쩌면 우리 삶을 가르는 긴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.
여름 행복하십시오.
김승동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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